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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한식, 세계 맛지도 다시 그린다





『 "한국에 10번쯤 왔는데 한국음식을 만들어 보는 건 처음이에요. 특히 제가 좋아하는 소갈비와 물냉면을 만들어 볼 수 있다니 정말 흥분돼요. 일본에 돌아가서도 꼭 만들어볼 거예요." 지난 4일 종로3가 한국전통음식연구소 10층 실습실에서 만난 일본인 관광객 야마쿠치 미우키(45) 씨는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인사동에서 쇼핑을 하다 연구소 직원들이 나눠주는 팸플릿을 보고 한걸음에 달려왔다"는 그는 "비빔밥, 불고기, 김치 등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하는데 우연한 기회에 오늘 체험에 참가할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야마쿠치 씨는 다른 일본인 여성 20여명과 함께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그 위에 앞치마를 둘렀다. 이들은 떡 박물관을 관람하며 우리 떡의 종류와 세시풍속 등을 살펴본 후 본격적인 조리 실습에 들어갔다. 야마쿠치 씨가 참여한 행사는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외국인 한식체험투어다.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이 행사는 본래 1인당 7만원의 체험비를 내는 유료 행사였으나 지난 5월말부터 농림수산식품부가 비용을 지원, 매회 20여명의 일본인 관광객들이 무료로 참여하고 있다. 노광석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연구개발팀장은 "외국인들에게 한식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자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일상생활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행사의 목적"이라면서 "아직은 일본인 관광객 대상으로만 하고 있지만 앞으로 중국, 미국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 나라가 '한식 세계화'로 떠들썩하다. 세계인이 즐겨먹는 한식, 세계 어디서든 맛볼 수 있고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한식으로 거듭나기 위해 정부는 물론 기업까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식 관련 박물관이나 요리실습 등을 연계한 한식 체험 관광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세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이는 한국 주최 만찬 자리마다 한식이 메인 코스로 등장한다. 대통령까지 앞치마를 두르고 한식을 서빙하며 '한식 전도사'로 변신했다. 영붕인 김윤옥 여사는 농림수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와 업계가 공동 참여하는 한식세계화추진단의 명예회장을 맡았다. 왜 한식을 세계화시켜야 할까. 음식은 한나라의 이미지를 좌우하는 중요한 소프트 파워다. 드라마, 영화 등으로 시작된 한류 열풍이 음식으로까지 확산돼 단단하게 뿌리내리면 한국의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데 그만큼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한식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높다. 사이버 외교사절단인 반크가 올 상반기 외국인 회원사이트에 가입한 1,5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에 대해 가장 관심 있는 분야를 조사한 결과 한국 음식이 1위에 올랐다. "한국 음식이야말로 세계 속에 저평가된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비밀 무기"라고 반크측은 평가한다. 한식 세계화의 현장을 찾아 세계 속의 음식을 꿈꾸는 한식의 새로운 맛과 향기를 느껴봤다. 』 ● '빨리빨리' 디지털 한국의 또 다른 세계 '웰빙 슬로 푸드'
토리노 슬로푸드 축제서 시연·판매 예정
각종 VIP모임서 한식 만찬 최고의 인기
영부인·연예인·음악가 등 전도사 역할
이탈리아 음식인 피자와 파스타는 전세계인의 공용 음식이 된지 오래다. 일본어를 모르는 외국인이라도 스시, 사시미 같은 말은 대부분 안다. 일찍부터 음식 세계화를 추진해온 이탈리아나 일본 정부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태국은 동남아 국가 중 맨먼저 음식 세계화 프로젝트(Kitchen to the world)를 발표하고 음식 세계화 경쟁에 뛰어들었다. 때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한국도 한식 세계화 사업에 발벗고 나섰다. 정부는 한식 세계화 사업을 추진해 2017년까지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으로 키우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프랑스의 르꼬르동 블루, 미국요리학교(CIA,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등 해외 요리 명문학교에 한식 강좌를 개설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 ‘한국판 꼬르동 블루’라 할수 있는 ‘국제한식요리아카데미’ 설립도 추진한다. ■ 한식의 강점은 웰빙ㆍ슬로푸드 파스타와 스시, 톰얌쿵 등이 경쟁하는 세계 음식 경연장에서 과연 한식은 세계인의 식탁에 오를만한 가능성이 있는 걸까. 전문가들은 한식이 최근 세계의 식품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만큼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이 꼽는 한식의 첫번째 경쟁력은 ‘웰빙 음식’이라는 점이다. 야채 위주의 식단으로 열량이 적은데다 절임, 숙성, 발효 음식이 대부분이라 사시사철 영양가 높은 음식을 섭취할 수 있어 전세계적인 웰빙 열풍에 부합하는 음식이다. 한끼 식사에서 탄수화물ㆍ지방ㆍ단백질의 가장 이상적인 비율은 65:20:15인데 한식의 영양비와 거의 일치한다. 박수진 농림수산식품부 한식세계화추진팀 팀장은 “외국인 VIP들을 대상으로 한식 만찬 행사를 진행할 때마다 ‘몸에 좋은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는 평가가 가장 많이 나온다”며 “추진팀이 현재 작업중인 한식 포털 사이트에서도 한식의 브랜드 이미지를 웰빙 푸드로 구축하기 위해 음식의 효능에 대한 설명을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식은 또 패스트푸드, 정크 푸드의 반대 개념으로 사용되는 환경ㆍ전통 친화적인 음식 ‘슬로푸드’의 조건에도 알맞은 특징을 갖고 있다. 한식을 대표하는 장류와 김치는 재료를 오랫동안 숙성시킨 전형적인 슬로푸드라 할만하다. 고기는 삶거나 찌고 생선은 조리거나 찌는 저지방ㆍ저칼로리 음식이 많으며 야채를 데쳐 무친 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소가 풍부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한식을 영양학적 균형이 뛰어난 모범식으로 소개했다. 김지현 서울관광마케팅 관광기획팀 차장은 “오는 10월 서울관광마케팅이 주최하는 한식 축제 ‘어메이징 코리안 테이블’ 행사 때 슬로푸드 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웰빙음식으로서 한식을 재조명하는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슬로푸드축제 ‘테라 마드레’에서 한식이 대표적인 슬로푸드로 매년 시연ㆍ판매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한국 알리는 자리에 반드시 한식 있다 지난 3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그랜드 코리아 레저 주최로 열린 ‘한식 세계화의 밤’에는 세븐럭 카지노 VIP고객과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원, 외신기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음식은 만드는 사람의 정성과 노력이 맛을 내는 음식입니다” 인사말을 한 박효남 밀레니엄 서울 힐튼 총주방장은 얇게 저민 전복초, 호박죽, 궁중떡볶이, 송이신선로 등의 요리를 소개하며 음식의 유래와 효능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날 메뉴는 호박죽, 궁중떡볶이, 연잎 불고기, 육회 비빔밥 등 10가지 코스 요리. 한식세계화추진단에서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4가지 메뉴도 포함됐다. 외국인 VIP고객들이 모여있던 테이블에서는 ‘얇게 저민 전복초’가 화제가 됐다. 전복초는 전복을 양념간장에 조려 해초면, 야채와 섞어 만든 궁중 보양식으로 이날 행사에서는 빵처럼 부드럽게 지은 떡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전채로 나왔다. 행사에 참석한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의 커트 에이싱 기자는 “한식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며 한국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려는 시도가 신선했다”며 “특히 이번 만찬에 선보인 음식들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스타일의 한식으로 외국인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일에는 영국 런던 사치 갤러리에서 열린 한국 미술 전시회 ‘코리안 아이’를 기념해 열린 한식 만찬에 외국인 VIP들을 초청해 신선로, 비빔밥, 고기 쌈 요리 등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국 정부가 주관하는 모든 만찬에는 한식이 총동원되고 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 대표부가 각료이사회 의장국 수임을 축하하는 뜻에서 주최한 ‘한국의 밤’에서는 평소 요리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진 지휘자 정명훈 씨가 직접 디자인한 한식 코스 요리가 제공돼 눈길을 끌었다. 각료이사회의 각국 대표들과 자크 랑 전 문화부 장관 등 프랑스 정·재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조개 관자구이를 곁들인 잡채, 갈비구이와 갈비찜 등을 선보였고 찹쌀로 만든 해남 진양주, 두견주, 배술 등 한국 술과 매치했다. 지난 6월 제주도에서 열린 한ㆍ아세안 정상회의에서도 오ㆍ만찬 메뉴가 모두 한식으로 제공됐다. 주요 메뉴는 잔치국수와 구절판, 쇠고기 찹쌀과 코리안 샐러드, 제주산 오미자 차 등. 이 행사에선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꼬치를 굽는가 하면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직접 메뉴 선정에 나서 한식 세계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정부 주도의 한식 만찬 행사가 줄줄이 개최되는 배경은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한식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특급호텔 컨벤션에서조차 95% 이상을 차지하는 양식 만찬을 대체할 수 있는 고급 식사 코스로서 한식의 가능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주요 국제행사와 재외공관을 활용한 한식 홍보는 외교통상부와 농림수산식품부가 맡아 앞으로 정상회의, 해외 국빈 방한 만찬 등에 한식 메뉴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 한식 한류의 선두주자 ‘대장금’과 ‘식객’ 그 나라에 가면 그 나라 음식을 먹어보고 싶은 것이 당연한 이치. 따라서 외국인들이 출입국시 반드시 거쳐가게 되는 비행기나 국내 호텔 등에서 한식을 선보이는 일은 그만큼 중요하다.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한식세계화에 톡톡히 공헌했다. 비빔밥(1997), 비빔국수(2005) 등을 기내식으로 선보여 기내식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머큐리상을 수상한 대한항공은 지난 4월부터 인천-뉴욕 등 5개 노선 일등석 승객들에게 청정 제주 토종닭과 한우를 추가로 선보이면서 “앞으로도 명품 한식 메뉴를 계속해서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 항공은 2002년부터 일등석 승객들을 대상으로 조선시대 궁궐에서나 맛보던 궁중정찬 7첩 반상을 선보였는데 사전주문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인기메뉴로 자리잡았다. 2005년부터는 비즈니스석과 일반석에 영양 쌈밥을 제공해 2006년 머큐리상 수상의 영예도 안았다.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에 따르면 드라마 ‘대장금’ 등 한식을 주제로한 드라마가 중동, 아프리카 지역까지 인기리에 방영되면서 국적을 가리지 않고 한식 메뉴를 선호하는 승객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이달초 중국에서 드라마 ‘식객’이 방영되기 시작했고 각국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드라마를 통해 한식을 알게 되는 외국인들이 한층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식객’의 중국 방영에 맞춰 광저우 등지로 드라마 출연진을 파견, 한식 조리 시연을 펼친데 이어 최근 오픈한 식객의 촬영지 ‘운암정’(정선 하이원리조트의 한정식당)을 관광코스화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박노정 한국관광공사 브랜드광고팀장은 “대장금에 힘입은 관광객 유입 효과가 컸던 만큼 ‘식객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며 “식객에는 궁중 음식부터 대중적인 요리까지 200여가지 한국 음식이 등장하는 만큼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3일에는 중화권 상품기획자 10명이 입국해 운암정을 방문하는 등 한식 연계 관광코스 개발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측은 “드라마 식객을 활용한 한식 투어 코스 외에도 호주 현지 여행사를 통해 오는 10월 광주에서 열리는 광주김치축제(10.23~11.1) 관련 상품을 판매중”이라며 “지자체 먹거리 축제와 음식 관련 박물관, 요리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적극 활용한 한식 투어 상품이 계속해서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본 열도 내 ‘마코리(막걸리)’ 열풍을 반영하듯 포천시 주도로 막걸리 양조장 및 포천의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투어프로그램도 일본 현지에서 판매중이다. 일본 나고야 소재 KR2경영연구소(소장 한삼택)와 나고야 지역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포천시는 지난 6월 나고야 지역 여행사 대표들을 초청, 이동막걸리 양조장 등을 둘러보는 사전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관광 상품도 출시했다. 10월로 예정된 ‘2009 어메이징 코리안 테이블’에서는 미슐랭 3스타 셰프들이 개발한 한식 메뉴를 선보이는 행사도 예정돼 있다. 이 행사에는 미슐랭 3스타 셰프인 프랑스의 피에르 가니에르와 이탈리아의 마시밀리아노 알라이모 등이 초청돼 직접 개발한 한식 메뉴를 선보이고 또 이들이 본국 레스토랑에서 정례 메뉴로 한식을 선보일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비해 특급호텔들은 한식당 운영이 미진해 아쉬움을 남긴다. 현재 서울 시내 특1급 호텔 19곳 중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롯데호텔 서울의 ‘무궁화’, 메이필드호텔의 ‘봉래정’, 르네상스호텔의 ‘사비루’,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온달’ 등 4곳뿐이다. 정부가 나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특급호텔에 세제혜택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호텔 등급 심사에 한식당 운영 여부를 반영하겠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호텔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 국적을 불문한 한식 전도사들 대통령과 영부인부터 연예인, 만화가, 지휘자까지 한식 전도사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담 공식 오찬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앞치마를 두르고 바비큐 꼬치를 구워 세계 정상들에게 나눠주어 화제를 모았다. 김윤옥 여사도 비빔국수 등의 메뉴를 직접 선정하고 조리 과정을 꼼꼼히 살피는 한편 각국 영부인들을 대장금 전시관 등으로 안내하며 한식을 소개하는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일본 도쿄와 나고야에서 한식당 ‘고시레’를 운영하고 있는 한류스타 배용준도 한식 전도사 역할을 도맡았다. 일본 팬들 사이에서는 배용준이 연예인으로선 유일하게 한식세계화추진단에 발탁됐다는 사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휘자 정명훈 씨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각료회의 ‘한국의 밤’ 만찬에서 직접 디자인한 한식 메뉴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주방팀과 함께 선보였고 음식 만화 ‘식객’으로 한식에 대한 심오한 애정과 지식을 보여준 만화가 허영만 씨도 지난 11월부터 매달 LG 트윈와인과 함께 한식과 와인의 매칭을 시도하는 ‘밥상머리토크-와인 식객 프로젝트’ 행사를 진행중이다. 한국에 올 때마다 한식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한식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는 해외 유명인사들은 ‘글로벌 한식 전도사’라 할만하다. 영화 ‘엑스맨’의 울버린 역으로 세계적 스타가 된 호주 배우 휴 잭맨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몸짱 근육 유지를 위해 불고기를 즐겨 먹는다”고 밝혔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공공연히 “불고기와 김치 팬”이라고 할 정도. 얼마 전 세상을 떠난 팝스타 마이클 잭슨도 전세계에 비빔밥을 알리는 비빔밥 전도사였다. 99년 내한 당시 기내에서 비빔밥을 맛본 마이클 잭슨은 신라호텔에 투숙하며 고추장 대신 간장을 넣은 ‘마이클 잭슨 비빔밥’을 여러 차례 주문했다는 일화가 있다. 영화 홍보차 한국을 수 차례 방문한 바 있는 장쯔이, 여명, 첸카이거 감독도 한식 마니아로 소문나 있다. 지난 5월 영화 홍보차 방한한 이들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삼계탕과 육회로 점심식사를 하고 출국 전날 마지막 저녁식사도 롯데호텔 한식당 무궁화를 찾아 한정식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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