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한 5만6,005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 미국 진출 이후 역대 11월 중 가장 많은 판매 대수다. 시장 점유율은 4.5%다.
기아차는 11월 전년 대비 10.6% 증가한 4만5,411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3.7%를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의 11월 미국 판매는 전년 대비 7.3% 늘어난 10만1,416대, 시장점유율은 8.2%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가 11월 판매 대수를 대폭 늘렸지만 성장률 면에서는 미국과 일본의 주요 업체에 미치지 못한다.
11월 미국 차 시장 전체가 8.7%의 증가세를 나타낸 가운데 GM은 13.7%, 크라이슬러는 16.1%, 도요타는 10.1%, 닛산은 10.7% 판매를 늘렸다.
시장점유율은 GM 17%, 포드 15.3%, 도요타 14.3%, 크라이슬러 11.4%, 혼다 9.4%, 닛산 8.6%, 현대·기아차 8.2% 순이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판매는 115만9,32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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