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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3월29일 첫 청약] 당첨때 시세차익 얼마나

33평형 최고 2억2,000만원선<br>입지 여건등 고려땐 분당보다 웃돌듯<br>10년간 전매금지로 당장엔 현금화못해<br>중·장기적으로도 가치하락 가능성 적어

수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판교 아파트에 당첨되면 시세차익은 얼마나 될까. 건설교통부는 오는 3월 말 공급되는 판교 아파트에 서울 등 수도권 1순위자의 절반만 청약하더라도 1,53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직접 비교는 힘들지만 전문가들은 입지여건 등을 따진다면 판교 아파트의 시세가 최소한 분당 신도시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분당 신도시 아파트 시세는 단지마다 차이가 있지만 판교 신도시와 가장 인접한 시범단지의 경우 32~33평형(전용 25.7평)이 5억~6억원선으로 평당 1,560만~1,800만원선이다. 반면 업체와의 이견이 있기는 하지만 건교부가 예상하는 평당 분양가는 1,100만원선으로 시세와 평당 460만~700만원선의 차이가 생긴다. 단순 비교만으로 볼 때 판교 당첨과 동시에 1억4,000만~2억2,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되는 것이다. 물론 판교 아파트 당첨자는 10년간 전매가 금지되기 때문에 당장 차익이 현실화되는 것은 아니다. 직장이전 등 불가피한 사유로 10년 이내에 팔 경우 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금융비용과 시중금리 정도의 차익만 보전해주고 되사들이기 때문에 10년간 근본적으로 시세 자체가 형성될 수는 없다. 이에 따라 판교 당첨이 ‘로또’가 되느냐를 둘러싼 논란은 단기적인 집값보다는 중장기적 시장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김영진 내집마련정보사 사장은 “정부 규제로 인기ㆍ비인기 지역간 시장 차별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판교의 가치는 떨어지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특히 전매금지 조치가 판교 신도시 아파트 분양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분당 아파트 전세가만 평당 800만원을 웃돌아 입주와 동시에 투자비(분양가) 대부분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매 금지로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이 이뤄질 것이라는 정부의 설명은 단순한 기대일 뿐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반면 판교 외에도 서울 송파를 비롯한 파주ㆍ김포 등 대규모 신도시에서 잇따라 공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80년대 말 5개 신도시 분양 이후 10년 가까이 지속된 집값 안정세가 다시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결국 판교 아파트 당첨이 대박이 되느냐 안되느냐는 정부의 집값 안정책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유지되느냐에 달려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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