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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US, '동성애자 고용 방침' 철회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US’가 ‘동성애자’를 고용하겠다고 했다가 48시간만에 철회했다고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번 주초 이 단체는 앞으로 기독교인 가운데 동성애자를 직원으로 채용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기독교인 가운데서도 동성애자가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한 조치다.

당시 이 단체는 월드비전US가 위치한 워싱턴주에서 동성애를 합법화했다는 점을 거론해 동성애자를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동성애자 직원 고용 방침은 동성애 문제로 교계가 극심한 분열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교계 통합을 위한 상징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이런 의도와는 달리 동성애자 고용 방침이 이 단체를 지원하는 교계의 극심한 반발을 초래했다.

동성애 문제에 극도의 거부감을 보이는 교계의 지도자들과 큰 손들이 ‘동성애자를 직원으로 고용하면 더이상 후원하지 않겠다’고 극력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이 단체가 뿌리를 두고 있는 미국 복음주의 교계의 지도자들과 큰 손들이 “재앙”, “성경에 위배되는 사악한 조치”라는 험악한 용어를 동원해 동성애자 직원 고용 방침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월드비전US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끊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자 이 단체는 고용 방침을 발표한지 48시간도 지나지 않아 “동성애자를 고용하겠다는 결정은 실수이며, 용서를 구한다”며 계획을 철회했다.

리처드 스티언스 월드비전US 대표는 당초 동성애자 채용 방침을 발표하면서 “이번 조치는 동성애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단체의 내부지침을 아주 조금 손보는 수준”이라며 신중한 입장 속에서 채용 방침을 밝혔다.

그런데도 극심한 반발에 직면한 것은 상당수 기독교계가 동성애를 인정하는 듯 하면서도 실제로는 여전히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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