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일본 정부가 4월까지 FTA 체결을 위한 사전 단계인 3자 간 투자보호 협정에 합의하고 5월 정상회담에서 최종 서명하는 순으로 FTA 협상 개시를 위한 수순을 밟아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상들은 또 한중일 3국이 아시아 자유무역권 형성의 선도 역할을 한다는 방침을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3국 정상들은 자유무역에 대한 논의 외에 저탄소 경제성장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일본 기업이 강점을 지닌 탄소배출 감축 등 친환경기술을 동북아 지역에서의 탄소배출량 감축으로 이어가기 위한 협력안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이 밖에 해양안보를 둘러싸고 3국이 해양 구조 활동이나 수색작업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대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에 대비한 3국 간 공조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 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처음으로 동북아 3국 정상이 회동하는 자리로 북한 핵개발을 둘러싼 동북아 정세도 중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북한 측의 핵 포기를 요구하는 한국, 일본과 식량ㆍ경제적 지원에 나서고 있는 중국 간 입장 차이를 조율하고 남북한 양자 간 대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게 될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덧붙였다. 한중일 3국은 5월 정상회담에 앞서 4월 초 중국에서 외무장관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