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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7일 개말 인천세계도시축전… 78개 행사 확정

전시·회의·이벤트 등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열리는 주행사장 조감도

인천세계도시축전(2009년 8월7일~10월25일) 개막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인천시내 곳곳에서 펼쳐질 다양한 행사 내용이 5일 확정됐다. 주제는 ‘인천의 미래가 한국의 미래다. 내일을 밝히다(Lightening Tomorrow)’. 인천세계도시축전은 송도국제도시 3공구 일대 94만㎡(28만4,000여평)에서 펼치진다. 주행사장 27만㎡(8만1,600여평)에는 이벤트시설과 전시시설이 각각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는 세계문화의 거리와 이벤트 광장, 첨단전시관이 조성된다. 또 67만㎡의 부대행사장에는 도시축전 기념관인 ‘트라이-볼’, 인천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인천 도시계획관’, 유비쿼터스 체험관인 ‘투모로우 시티’, 국제컨벤션센터인 ‘송도 컨벤시아’ 등이 각각 선보이게 된다. 전시ㆍ회의ㆍ이벤트 등 3개 분야에 100여개 행사로 진행될 세계도시축전은 지난 7월말 현재 전시행사 36건, 회의 19건, 이벤트 23건 등 78개가 확정된 상태다. 주 행사장에 들어서면 첨단기술ㆍ지식산업 존(ZONE)에 설치된 ‘첨단 전시관’과 ‘로봇과학관’에서 미래도시를 배경으로 한 주제영상을 관람하고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나게 된다. 환경ㆍ대체에너지 존에서는 ‘에너지 체험관’에서 생태계를 위협하는 지구 온난화의 실태를 살펴보고 새로운 대체에너지의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세계ㆍ문화 예술존에서는 인류가 축적해 온 다채로운 문화와 지구촌 곳곳의 특색 있는 풍물들을 접할 수 있다. 특히 ‘세계문화의 거리’에서는 다양한 도시문화와 퍼포먼스를 즐기면서 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게 된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에게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아트 서커스’가 선보인다. 주행사장의 대미는 도시개발ㆍ건축존. 이곳에서는 인천의 자매ㆍ우호해외도시 영상과 글로벌 기업들의 도시개발 프로젝트, 전세계 초고층 건물 비교전시 등을 주제로 한 크고 작은 전시관들을 둘러볼 수 있다. 주행사장에서는 또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가 연출하는 대형 입체 퍼포먼스로 인천의 미래를 구현 할 개막식과 지구촌 퍼레이드, 멀티미디어 쇼, 글로벌 와인축제 등이 펼쳐진다. 부대행사장인 송도 컨벤시아에서는 80일간 컨벤션이 열리게 된다. 주요 컨벤션은 아ㆍ태도시정상회의(APCS), UN 환경포럼, 세계지식포럼, 대한민국 과학축전 등이 꼽힌다. 이들 행사에는 세계적인 석학과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 주제와 관련한 강연과 토론을 통해 인간과 도시가 조화롭게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상’을 제시하게 된다. 인천세계도시축전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열리는 내년 8월7일부터 10월25일에는 송도국제도시 뿐 아니라 인천시내 전체가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 된다”면서 “이 기간동안 인천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람객들과 함께 즐기고 함께 비전을 이야기 할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계도시축전은 도시엑스포로 출발할 때부터 충분한 검토와 준비, 시민적 공감대가 부족한 행사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준비기간이 7~8년을 가진 상하이 등 다른 나라와 달리 작고 시민들의 생활환경이나 도시발전과는 동떨어진 이벤트성 행사가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공존사회를 모색하는 지식인 연대회의 관계자는 “도시의 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와 환경”이라면서 “이 같은 분야는 빠지고 일회성 이벤트로 세계도시축전을 열 경우 시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이끌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인천세계도시축전 조직위원회는 예산을 입장료 수입 300억원, 국가ㆍ시 예산 370억원, 후원ㆍ수익사업 270억원 등 모두 940억원으로 잡고 있다. 예상 관람객 수는 700만명(유료 입장객 500만명), 이 같은 예산과 예상 관람객 수는 엑스포로 추진할 때 보다 각각 990억원, 500여만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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