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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근로자 시간당 급여 '최고'

月 173시간에 262만원… '최저' 제주와 71만원差<br>노동부 지역별 조사결과

서울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지방 근로자에 비해 일하는 시간은 짧은 대신 월급은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상용근로자가 5인 이상인 전국 1만184개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지난 4월 기준 시도별 임금 및 근로시간을 조사한 결과 서울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평균 월급여액(정액ㆍ초과급여)이 262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에 이어 울산(254만2,000원), 전남(234만9,000원), 대전(234만8,000원)이 전국 평균인 232만8,000원보다 많은 급여를 받는 ‘고임금 지역’으로 조사됐다. 반면 제주는 190만9,000원으로 전국에서 급여수준이 가장 낮았으며 전북(199만4,000원), 대구(201만6,000원), 부산(201만8,000원) 등의 지역은 서울이나 울산 근로자에 비해 월급여액이 50만원 이상 적었다. 특히 서울은 총 근로시간(4월 한달)이 173.5시간으로 부산(173.4시간)에 이어 두번째로 짧아 1인당 시간당 임금지수가 12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처럼 서울 지역 근로자들이 일하는 시간은 짧으면서도 많은 임금을 받는 것은 고임금 업종인 금융ㆍ보험업, 사업서비스업 등의 사업체 및 본사가 집중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과 함께 고임금 지역으로 분류되는 울산은 자동차ㆍ선박제조 등 대규모 제조업체와 협력업체가 밀집돼 있으며 전남과 대전은 통신업ㆍ교육서비스업과 사업서비스업 중 연구ㆍ개발 업종의 비중이 높아 월급여액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았다. 반면 초과근무가 많은 제조업체 근로자가 전체의 과반수가 넘는 충남(199.1시간)과 충북(191.9시간), 경북(191.0시간) 지역의 근로자들은 장시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월급여액 상승률은 대전(8.9%), 제주(8.7%), 광주(8.6%), 경남(8.4%), 전남(8.3%) 등이 전국평균(8.0%)을 상회했으며 경북(5.5%), 전북(6.6%)은 전국평균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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