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충남 청양군과 청양스틸테크노산업단지개발에 따르면 환경 규제로 청양스틸테크노산업단지로 이전하려던 27개 기업 중 5개 기업이 수도권 규제완화로 이전 계획을 접었다.
A사는 수도권 규제완화로 공장을 확장할 수 있게 됐고 B업체는 공장 이전에 반대하는 직원이 많아 지금처럼 공장을 가동하겠다고 의사를 표명했다. C사는 경기침체로 인한 경영난으로 투자가 어려워져 이전을 포기했다.
입주 기업이 줄면서 청양스틸테크노산업단지개발은 면적을 당초 48만1,210㎡ 규모에서 33만9,530㎡로 14만1,680㎡를 축소하고 단지 완공시기 또한 2015년에서 2016년으로 1년 연장할 계획이다.
청양스틸테크노산업단지개발은 산업단지 변경계획을 충남도에 심의 요청해놓은 상태이며 9월 중 심의가 통과되면 토지보상 등을 거쳐 내년 6~7월께 착공할 계획이다.
청양지역 주민들은 "인구 감소와 경제 위축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청양군이 철강전문산업단지를 야심 차게 추진했는데 정부의 수도권 입지 규제 완화로 타격을 받게 됐다"며 "더 이상 사업이 축소가 없기를 바라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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