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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공직은 죽음과 같다"

"찾아오면 하지만 찾아다닐 생각은 없다"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공직은 '죽음'과 같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8일 SBS라디오 'SBS전망대'에 출연, 자신의 입각설과 관련해 "공직이라는 것은 죽음과 같다"며 "찾아오면 하는 것이고 찾아다닐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대권과 당권 도전 여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일이 있으면 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또 그는 울산에서 '민주주의 체제의 위기'라는 말을 한 것과 관련해 "지금은 단순하게 여야 간의 서로 의견이 다른 것이 아니다. 18대 국회가 개원해서 상습적인 국정 마비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것은 단순하게 현재 상황의 문제라기보다 우리나라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위기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해선 "비정규직법은 현실과 안 맞아 아무것도 고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은 최악"이라며 "직권상정에 대해 언론의 시각이 좋지 않아 한나라당으로선 부담"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회의원들은 지역구에서 다수결 원칙인 투표로 당선된 사람들"이라며 "이처럼 다수결로 국회를 구성하는데 정작 국회는 다수결 원칙이 부정되고 있다. 너무 큰 모순"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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