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8일 재경위원회를 열고 등록금 5% 인하 방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남익현 서울대 기획처장은 “어제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5% 인하하기로 했다”며 “오전 열린 재경위에서 5% 인하 방안을 수정 없이 그대로 통과시켰다”고 발표했다.
서울대 측은 이번 인하로 인문ㆍ사회계역의 경우 연간 약 25만원 정도(1년 등록금 약 500만원)의 인하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등록금을 3년간 동결했다가 5% 인하해 다른 사립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폭의 인하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신설된 장학금까지 합치면 인하효과는 1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생의 장학금 수혜율은 39.3%으로 올해 희망장학금의 신설로 46%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그 동안 서울대는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의결권을 놓고 등심위에 참여하겠다는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와 대학본부가 마찰을 빚으며 1개월 가량 난항을 겪었다.
인하된 등록금 고지서는 오는 13일부터 배부되며 재학생들은 20일까지 등록금을 납부해야 한다.
박윤선 기자 sep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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