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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혁신 주도 '42년 삼성맨'서 교육혁신 전도사로

■ 윤종용 이사장은

윤종용 한국공학교육인증원 이사장은 지난 2008년 삼성전자 부회장에서 상임고문으로 물러나며 '42년 삼성맨' 생활을 끝마치고 현재 '공학교육 선진화'를 위한 한국공학교육인증원 이사장을 비롯해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10여년간의 삼성전자 부회장 생활 내내 '연구개발'과 '마케팅' '경영' 등 다방면의 혁신을 강조한 그는 재임기간 삼성전자의 매출을 5배 이상 증가시키며 '삼성전자의 세계적 도약'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5년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영향력 큰 아시아 기업인 1위', 2009년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에서 뽑은 '세계 최고 실적을 낸 경영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경영혁신의 전도사에서 (공학)교육 혁신의 전도사로 자리를 옮긴 윤 이사장은 현 한국 교육체제에 대한 쓴소리와 함께 '교육 변화' '교육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실제로 그는 6월 2010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평준화 교육은 건전한 시민을 만들 수는 있어도 인재를 키울 수는 없다"며 "고교평준화제도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어릴 때부터 경쟁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이 어떻게 글로벌 경쟁력을 기르겠느냐"고 지적했다. 스스로 공대를 나와 42년간 전자ㆍ공학 산업현장을 몸소 경험한 윤 이사장은 "오늘날 기술발전의 속도와 수준을 따라잡으려면 국내 공학교육 수준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엔지니어의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성 함양, 설계교육 등이 좀더 내실화돼야 하는데 공학교육 인증이 이러한 공학교육 수준의 지속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책의 변화' '대학의 변화'를 넘어 학생 스스로의 변화와 노력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학생들 스스로도 창의적 사고를 하기 위해 사(史), 철(哲), 문(文)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지식을 풍성하게 하려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미래를 예측하는 데 필요한 판단력과 통찰력ㆍ선견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역사의 흐름을 통해 경제ㆍ사회ㆍ정치ㆍ문화를 관통하는 하나의 트렌드를 읽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약력 ▦44년 경북 영천
▦서울대 공대 전자공학과
▦MIT 솔론 스쿨 시니어 익스큐티브(SLOAN SCHOOL SENIOR EXECUTIVE) 과정 수료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현재 삼성전자 상임고문, 한국공학한림원ㆍ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 한국공학교육인증원ㆍ전자부품연구원ㆍ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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