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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金·丁, 지지율 1위 文 집중포화

민주후보 첫 TV토론… 30일 후보5명 압축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23일 시작되며 초반 기선 잡기를 위해 8명의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문재인 후보를 두고 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 등 2위 그룹이 뒤집기를 기대하며 집중 공격을 퍼붓고 있다.

민주통합당 경선 후보 8명은 이날 첫 TV합동토론회부터 불꽃 튀는 격돌을 보였다. 예비경선은 부산·경남(PK)을 기반으로 한 문재인·김두관·조경태·김정길 후보와 호남(정세균∙박준영)과 수도권(손학규∙김영환) 후보 간 대결로 짜였지만 토론회는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문재인 후보를 중심으로 공방전이 펼쳐졌다. 특히 예비경선 통과가 유력한 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는 문 후보를 거칠게 몰아붙이며 반전을 노렸다. 손학규 고문은 '참여정부 책임론'을 재차 거론하며 준비된 대통령 후보로 문재인 고문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는 대선에서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꺾을 수 있는 후보는 자신뿐이라며 문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문제 삼았다. 정세균 고문도 문 후보를 겨냥해 "인기나 이미지 위주의 경선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 고문은 "참여정부가 국정운영에 실패하지 않았고 성취가 더 컸다"며 "부족한 이유도 알게 된 것이 저의 강점"이라고 강조하며 대세 굳히기를 시도했다. 문 고문은 대선 최대 이슈 중 하나인 '경제민주화'를 이룰 최적임자로 자신을 꼽으며 비문 후보들의 견제를 정면 돌파하는 전략을 취하기도 했다.



민주통합당은 오는 27일까지 네 차례 더 합동토론회를 갖고 25일 광주, 26일 부산, 27일 대전, 28일 서울에서 네 차례 합동연설회를 실시한 뒤 29~30일 국민 50%와 당원 50%의 비중이 적용되는 여론조사를 실시해 30일 저녁 늦게 컷오프 통과 후보 5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본경선은 런던올림픽 폐막 이후인 다음달 25일부터 9월16일까지로 예정돼 있으며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실시해 9월23일 당 대선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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