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양국은 센카쿠 주변의 공동관리수역 획정 방안에 합의를 이뤘다. 일본은 대만 어선이 공동관리수역에서 조업하는 것을 인정하되, 영해로 주장하는 섬 주변 12해리 이내 해역의 출입은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양측은 오늘 중 합의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중국이 대만과 연대하고 영토분쟁지역에서 일본에 대항하는 것을 막고자하는 일본 측의 계산이 작용한 탓으로 풀이된다. 그런 만큼 중국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과 대만은 센카쿠 해역에서 각자 주장하는 배타적경제수역(EEZ)이 겹치는 까닭에 어업권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일본이 지난해 8월11일 센카쿠를 국유화하자 대만은 영토 주권을 침해당했다며 같은달 25일 경비선과 어선을 센카쿠 해역에 보내 해상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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