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록펠러, 워렌 버핏, 빌 게이츠, 샘 월튼, 로스 페로, 리처드 브랜슨, 폴 게티 등 세계적인 억만장자들은 어떻게 부를 축적했을까. 이 책은 집념과 근면성실, 야망으로 거대한 부를 축적한 그들의 성공에 감춰진 비밀을 분석했다. 저자는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정말 부자가 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명쾌하게 대답해야 하며, 인생의 다른 분야에서도 열정적으로 전념하는 태도와 습관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야망과 동기부여, 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거대한 부를 만들어내는 출발점이긴 하지만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사람은 큰돈을 벌지 못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돈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사람에 의해 실질적으로 자본화가 이뤄졌다. 에드윈 드레이크는 석유를 추출하기 위해 지하에 매장된 소금을 추출하는 데 사용되었던 굴착 방법을 응용하면 좋겠다는 착상을 했다. 이 아이디어를 통해 마침내 1859년 석유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고 거대한 석유 산업이 탄생했지만 그 당시에는 석유 생산보다는 정유가 더 돈이 되었고 이 사실을 간파한 사람은 존 록펠러였다. 그는 정유 사업의 독점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고 1937년에 사망했을 때 그의 순자산 가치는 당시 미국 국내총생산(GNP)의 65분의 1과 비슷한 14억 달러에 달했다. 한때 PC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던 운영 체제인 도스(DO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이디어가 아니었다. DOS는 디지털 리서치의 창립자인 개리 킬달이 만든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위한 통제 프로그램에서 발전시킨 것이다. 저자는 결국 독창적인 생각이 없다고 해서 억만장자가 될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억만장자 중 일부는 주식투자를 통해 거대한 부를 이뤘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투자는 단순히 매력적인 주식을 발굴하고 보유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았다. 그들은 주식을 산 다음 주가가 오를 때까지 기다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당량의 회사 지분을 사들여 적극적으로 회사 경영에 개입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대체로 재력가가 된 사람들은 어린 시절부터 사업과 꽤 친숙하게 지냈다고 말한다. 워렌 버핏의 아버지 하워드는 다니던 은행이 파산하면서 저축한 돈을 모두 날렸지만 버핏이 학교에 들어갈 무렵 그의 아버지는 중개업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또 워렌 버핏, 로스 페로, 샘 월튼 등은 공교롭게도 모두 신문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고 그 검소한 과정에서 노력과 전략, 성공의 상관관계를 깨달았다고 저자는 말한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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