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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로 뛰어오른 우즈 안개 때문에… 하루 휴식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3R 순연

샷 감각을 끌어올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8ㆍ미국)가 하루를 쉬어야 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10만달러) 조직위원회는 2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GC 남코스(파72ㆍ7,569야드)를 덮은 짙은 안개가 걷히지 않자 3라운드 경기를 다음날로 미뤘다. 3라운드에 진출한 87명 가운데 이날 6명만 티샷을 날렸고 첫 홀을 마친 선수는 3명에 불과했다.

이 대회에서 6차례나 우승한 우즈는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이날 코스를 밟지도 못했다. 우즈는 전날 이 골프장 북코스(파72ㆍ6,87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맹타를 휘둘러 공동 20위에서 단독 선두(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솟구쳤다. 특히 18번홀(파5)에서 193야드를 남기고 두번째 샷을 홀 2m 옆에 붙인 뒤 이글 퍼트를 집어넣은 것은 2라운드의 하이라이트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빌리 호셸(미국)이 2타 차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가 7언더파로 공동 9위에 올랐고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달렸던 최경주(43·SK텔레콤)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공동 16위(6언더파)에 자리했다.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은 1오버파에 그쳐 2타 차이로 컷오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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