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10만달러) 조직위원회는 2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GC 남코스(파72ㆍ7,569야드)를 덮은 짙은 안개가 걷히지 않자 3라운드 경기를 다음날로 미뤘다. 3라운드에 진출한 87명 가운데 이날 6명만 티샷을 날렸고 첫 홀을 마친 선수는 3명에 불과했다.
이 대회에서 6차례나 우승한 우즈는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지만 이날 코스를 밟지도 못했다. 우즈는 전날 이 골프장 북코스(파72ㆍ6,87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맹타를 휘둘러 공동 20위에서 단독 선두(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솟구쳤다. 특히 18번홀(파5)에서 193야드를 남기고 두번째 샷을 홀 2m 옆에 붙인 뒤 이글 퍼트를 집어넣은 것은 2라운드의 하이라이트였다.
중간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빌리 호셸(미국)이 2타 차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위창수(41ㆍ테일러메이드)가 7언더파로 공동 9위에 올랐고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달렸던 최경주(43·SK텔레콤)는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공동 16위(6언더파)에 자리했다.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은 1오버파에 그쳐 2타 차이로 컷오프 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