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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삼성이 중국에서 실시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CSR)에 소프트파워를 대폭 강화했다.
중국삼성은 5일 베이징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에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2013년 '드림클래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드림클래스는 중국삼성이 2005년부터 중국청소년발전기금회와 공동으로 추진한 '희망학교 건립 프로젝트'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대학생 강사들이 방과 후 학습을 직접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도 지난해부터 교육양극화 해소를 목적으로 진행 중이다. 학교건물 건립 등 하드웨어적인 CSR와 달리 교육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적인 CSR는 외자기업은 물론 중국 기업 가운데도 중국삼성이 처음이다.
중국에서 진행되는 첫 드림클래스는 헤이룽장성ㆍ후베이성ㆍ산시성 내 삼성 희망소학교 학생 중 선발된 260명이 하얼빈 헤이룽장대, 우한의 우한대, 시안의 장안대 대학생 강사(34명)에게 10일 동안 컴퓨터ㆍ천문ㆍ자연ㆍ미술ㆍ역사 등의 수업을 받게 된다. 이정렬 중국삼성 전무는 "이번 드림클래스 프로그램을 통해 낙후된 지역의 어린이들이 교육의 기회와 더 큰 세상을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삼성은 올해 3개 지역에서 드림클래스를 시범 실시한 후 내년부터는 베이징을 포함해 전국으로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중국삼성은 현재까지 중국 내 27개성에 건립된 120개의 희망소학교를 대상으로 삼성의 앞선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교실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미 올 6월 산시성 시안 삼성바이먀오 희망소학교에는 최신 컴퓨터와 갤럭시탭, 유무선 인터넷 등이 구비된 스마트교실을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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