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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포스트 슈퍼화요일' 완승

내달 미니 슈퍼화요일이 '승부처'<br>유리한 고지선점 불구 대의원수는 여전히 힐러리가 앞서


버락 오바마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이 ‘슈퍼 화요일’ 이후 처음 열린 3개주 경선에서 싹쓸이로 승리하면서 경선 후반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다. 오바마 의원은 9일(현지시간) 치러진 워싱턴, 네브라스카 코커스(당원대회)와 루이지애나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등의 경선에서 모두 완승을 거뒀다.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코커스에서도 오바마가 이겼다. 오바마 의원은 워싱턴과 네브라스카에서 각각 67.6%, 67.5%를 득표, 30%대 초반 득표에 그친 힐리러를 배 이상 앞섰으며 루이지애나에서도 53%로 39%의 힐러리 의원을 크게 따돌렸다. 그는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 코커스에서도 90%에 육박하는 표를 얻으며 힐러리 의원을 이겨 슈퍼 화요일 이후 치러진 민주당 경선 4곳에서 모두 승리했다. 이로써 오바마 의원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던 지난 5일의 슈퍼 화요일 이후에 힐러리 의원을 누르고 상승세를 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미국 언론들은 오바마 의원이 슈퍼 화요일 이후 처음 치러진 경선에서 모두 승리함에 따라 앞으로 민주당 경선은 한층 혼전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까지 대의원 수 확보 수에서는 힐러리 의원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최종 후보 지명을 위한 대의원 숫자(매직넘버) 2,205명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어 앞으로의 선거 결과에 따라 판세가 달라진다는 분석이다. 오바마 의원의 경우 이번 포스트 슈퍼 화요일 승부에서 완승한 것을 계기로 향후 경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젊은층 유권자들의 선거참여 열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12일 워싱턴 DC와 메릴랜드, 버지니아주 경선에서도 흑인 및 진보성향의 젊은 유권자들이 지지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그러나 힐러리 의원도 다음 경선 승리를 위해 사력을 다하는 등 배수진으로 맞서고 있어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 힘든 상황이다. 두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이어갈 경우 향후 최대 승부처는 오는 3월 4일로 예정된 ‘미니 슈퍼 화요일’이 될 전망이다. 텍사스, 오하이오,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등 4개주에서 열리는 경선에 400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결정됐다는 점도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데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상대 후보가 결정된 상황에서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선거 전략이 되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에서는 매케인 후보와 대결할 경우 오바마 의원이 힐러리 의원 보다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 조사에 따르면 힐러리와 매케인 가상대결에서는 50%대 47%로 힐러리가 오차범위(±3%) 내에서 매케인을 앞섰다. 타임지 조사에서는 힐러리가 46%의 지지를 얻어 매케인과 동률을 기록했다. 반면 CNN 조사에서 오바마는 매케인에게 52%대 44%로 8%포인트나 앞섰으며 타임지 조사에서는 48%대 41%로 7%포인트를 이기는 등 확실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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