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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승리에 국제유가 다소 하락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소환투표에서 승리한 데 힘입어 상승세를 타던 국제유가 가격이 소폭이나마 하락세로 반전됐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배럴당 46.05 달러로 지난 주말에 비해 53센트 하락한 가격으로 마감됐다. 뉴욕 유가의 하락은 세계 5대 산유국이자 대미(對美) 4대 석유수출국인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대통령이 소환투표에서 승리, 유가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9월 인도분 가격이 한때 배럴당44.11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곧 약보합세로 반전돼 지난주말에 비해 21센트 하락한 43.67 달러로 마감됐다. 시장 분석가들은 차베스 대통령의 소환투표 승리로 베네수엘라의 정정이 안정될것으로 기대되면서 미국의 유가가 일단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향후 추이를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라크 저항세력에 의한 송유관 방화 등 줄어들지 않는 이라크 송유관 파괴 위험과 `정부 지원이 없으면 파산선언을 할 수도 있다'는 러시아 석유재벌 유코스 사태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뉴욕.런던=연합뉴스) 이래운 이창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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