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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지상파DMB '원세그' 내달 첫 방송

방통융합 급진전..위성DMB '모바HO'도 서비스

일본이 내달부터 한국의 지상파DMB 개념과 유사한 `원세그'라는 디지털 모바일TV 방송을 시작한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와 도쿄를 중심으로 하는 간토지역 7개 민방은 휴대 단말용지상파 디지털방송을 4월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이동중에도 휴대전화등을 통해 무료로 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고 외신들이 22일 전했다. 이 서비스는 뉴스, 스포츠와 같은 일반 방송 이외에 일기예보, 재해정보, 프로그램 관련 정보 등의 데이터방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퀴즈 프로그램에 시청자가 동시에 참가할 수 있는 쌍방향 서비스와 TV홈쇼핑 주문도 가능하다. 원세그 방송은 방송 화면 아래에 방송관련 데이터 화면(BML)을 표시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데이터 화면을 이용해서 방송과 인터넷간 원활한 융합서비스를 실현할 수있다. NHK는 휴대전화와 카네비게이션용 지상파 디지털방송인 원세그를 시작하면서 향후 방송보완을 목적으로 각 지방방송국이 방영하는 소방.방재, 요리 등 생활정보를인터넷으로 방영할 계획이다. 후지TV 등 민영방송은 휴대전화로 축구시합 TV중계를 보면서 멋진 골 장면을 인터넷으로 다운받도록 하는 등 동영상과 음악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휴대 단말기도 NTT도코모, KDDI, 보다폰, 산요전자, 닌텐도 등에서 이미 원세그용 튜너를 장착한 휴대전화와 차량용 단말, 게임기 등을 선보였다. 가격도 2만5천엔내외로 보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의 위성DMB 서비스인 `모바 HO'는 2004년 10월부터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한국의 위성DMB와 달리 전용 단말기밖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용자는 적지만 영상 8채널, 음악 30채널, 데이터 방송 60채널 등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밖에 인터넷을 통한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와 전용 셋톱박스를 이용한 TV동영상 서비스도 늘고 있다. 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PMP)를 통한 동영상 내려받기 서비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작년 4월 선보인 `갸오(GyaO)' VOD 서비스는 채 1년도 안돼 일본을 대표하는 인터넷 VOD 서비스로 발전했다. `온디맨드 TV', `포스 미디어(4th MEDIA)' 서비스는셋톱박스가 장착된 TV수상기에 NTT사의 광케이블을 연결해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용어설명 원세그(1seg) = 디지털방송은 6MHz대역 한 개 채널을 13개 `세그멘트(segment)'로 분할해 영상이나 데이터, 음성 등을 송출한다. 모바일의 경우 액정이 작아 저화질, 저음질이어도 서비스가 가능하기에 그 중 1세그멘트만 할당받아도 방송이 가능하다. 원세그는 12개를 HD방송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1세그먼트로 휴대전화 단말용 동영상 방송을 한다는 데서 이름지어졌다. 이미 아날로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휴대전화가 있지만 1세그먼트 방송에서는 화질이 대폭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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