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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ㆍ印등 기상재해는 급속한 경제발전 탓"
입력2004-07-23 18:09:00
수정
2004.07.23 18:09:00
中대학 지리학교수 지적
최근 중국, 인도 등 아시아를 강타하고 있는 기상재해가 이 지역의 급속한 경제발전 때문이라고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강우량이 과거 몇 년간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경제성장과 맞물려 진행되는 산림개발과 도시화로 토지의 변화가 홍수의 피해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대학의 지리학 교수인 데이비드 천은 “홍수는 이제 자연재해이자 인간이 만들어낸 재해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홍수의 주요 원인은 하수처리시설의 미비 등으로 빗물이 제대로 빠지지 못하는데 있다. 대부분의 폭우는 토양과 농촌지역의 호수로 흡수되지만 콘크리트와 돌로 만들어진 도시에서는 빗물이 흘러 들어갈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침례대학의 기상학자인 케네스 웡은 이 점을 들어 “적절한 배수로가 확보되지 않을 때 홍수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 농촌지역에서 나무뿌리가 뽑히는 산림 개발의 확산도 문제다. 올해 최악의 홍수가 발생한 곳이 경제성장과 도시화가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는 중국과 인도라는 점은 이를 입증한다.
중국에서는 올해 381명이 장마와 관련된 재해로 숨졌으며 98명이 실종됐고 4,570만명이 비피해를 입었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1~10월 기간 1,900명이 사망했으며 수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방글라데시는 1억4,000만명의 국민중 1,100만명이 홍수로 고통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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