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정보기관의 불법 정보수집 활동을 폭로하고 러시아로 임시 망명을 모색 중인 에드워드 스노든으로부터 입수한 NSA의 교육자료를 공개하며 NSA가 ‘엑스-키스코어’(X-KEYSCORE)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를 감청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엑스-키스코어는 인터넷 첩보활동을 위한 가장 광범위한 감청시스템으로 소개됐다.
NSA는 이를 이용하면 인증절차 없이 대부분의 인터넷 서버에 접속할 수 있고 이메일과 인터넷채팅, 인터넷 이용기록 등을 열람할 수 있다.
한 슬라이드 자료는 엑스-키스코어를 일반적인 인터넷 사용자의 거의 모든 활동을 감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설명했다.
이메일과 전화, 인터넷 이용내용을 자동으로 수집해 감시대상 인물과 관련한 정보를 입체적인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해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NSA는 지난 2007년 문건에서 이런 활동을 통해 8,500억건의 정보를 수집했으며 매일 최대 20억건의 자료를 추가로 축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NSA는 이에 대해 “엑스-키스코어는 미군과 동맹군을 보호하기 위한 합법적인 해외 정보수집 시스템으로 NSA가 제약 없이 광범위한 정보에 접근한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