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첫 날부터 이병헌 선배와 강도 높은 애정신을 찍었어요." 배우 김태희가 오는 9월 첫 방송되는 KBS-2TV 드라마 '아이리스'(극본 최완규, 연출 김규태·양윤호)의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태희는 12일 오후 2시 서울 구로 나인스에비뉴에서 열린 드라마의 제작보고회에서 "일본에서 드라마의 첫 촬영을 진행했다.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이병헌 선배와 낯선 상태에서 강도 높은 애정신을 촬영해야 해서 부담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김태희는 "다행히 경험이 많으신 선배님이 잘 이끌어 주셔서 잘 찍었다. 주위 분들이 진짜 사랑하는 것 아니냐고 물을 정도로 열심히 찍었다"고 밝혔다. '아이리스'는 한반도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2차 한국전쟁을 막기 위해 목숨 걸고 임무를 수행하는 NSS(국가안전국) 소속 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김태희가 맡은 최승희 역은 MSS 최고의 프로파일러 요원으로 동료 김현준(이병헌)과 진사우(정준호)의 사랑을 동시에 받은 여인이다. 김태희는 NSS 요원 역할을 맡아 특별히 준비한 것에 대해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액션 스쿨에서 훈련을 많이 했다. 평소 먹고 싶은 것을 다 챙겨 먹는 스타일인데 작품을 위해 운동도 꾸준히 하고 먹는 것도 조절했다. 체중도 2~3kg 가량 감량했다"고 전했다. 북한 호위부 작전 공작원 김선화 역을 맡은 김소연과의 육탄전을 촬영한 경험에 대해 "테스트 촬영만 진행했고 본격적인 촬영은 못했다. 여자 두 명이 죽기 살기로 싸우는 내용이어서 새롭게 다가갈 것 같다.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리려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아이리스'는 2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여된 대작 드라마로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빅뱅 탑 등 톱배우들이 주연을 맡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