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3월 5일까지 ‘모태펀드 형태의 서울형 신성장동력 희망펀드 조성방안 연구’용역을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신 성장기업이 커나갈 수 있도록 단순히 돈을 빌려주는 개념에서 벗어나 투자를 통해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모태펀드 형태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적절할 지 연구 용역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태펀드는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이기 때문에 시가 직접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이 아닌 간접 투자형태를 띠게 된다. 모태펀드는 개별기업 직접 투자 펀드보다 상대적으로 위험 분산 효과가 더 큰 편이다.
시가 조성하게 될 펀드는 금융ㆍ관광ㆍ정보기술(IT) 융합ㆍ바이오메디컬ㆍ녹색 등 신성장 동력 산업에 집중 투자된다.
모태펀드 규모는 약 1조원대로 예상되지만 실제 투자 규모와 외부 기관의 투자를 유치할지, 서울시의 적정 투자선은 어디까지인지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시는 연구 용역을 토대로 시가 추진하는 첫 번째 모태펀드의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시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용역 참가기관을 선발하며 6,500만원의 사업비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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