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우승을 거둬 국가대표에 선정된 이시영이 편파판정 논란에 휩싸였다.
이시영(31·인천시청)은 지난 24일 제24회 대한 아마추어복싱연맹회장배 전국복싱대회 및 제11회 전국 여자 복싱대회 48㎏급 결승전에 출전해 김다솜(19·수원태풍체육관)을 상대로 22-20 판정승을 거뒀다.
그러나 경기를 본 몇몇 사람들은 “누가 봐도 김다솜이 우세했다”며 경기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시영을 2년간 가르쳤던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출신 홍수환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시영이는 내가 키운 제자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지. 어린아이(김다솜)한테 이게 뭐 하는 짓이야. 자꾸 이러니까 복싱 팬 다 떨어지는 거야. 이러는 게 시영이한테도 도움이 안 돼.”라며 이시영이 진 경기라고 주장했다. 미디어워치 대표 변희재대표도 트위터를 통해 “태극마크를 결정하는 경기에서 편파판정으로 사익을 취한다면 이시영을 좋아하던 권투 팬들 다 떨어져 나갑니다. 이시영 측은 심사숙고해서 태극마크를 김다솜에게 다시 돌려주기를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누리꾼들은 “얼굴 이쁜 걸로 가산점 붙은 거야. 요즘은 면접 볼 때도 얼굴로도 가산점 주는 시대다” “얼굴 반반하고 흥행요소 있고 연예인이니 아이콘식으로 띄워주는 것. 이런 거짓은 제2 제3의 거짓을 낳는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이시영도 피해자다.” “복싱계가 작정하고 인기 끌라고 하는 구나” “이시영이 심하게 맞고 있어서 졌다고 생각했는데 유효 펀치 몇 번에 역전승을 거둬 놀랐다” 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이시영 측은 “어드벤티지를 얻고 그런거 없다” “심판들이 잘 알아서 하지 않았겠나. 잘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이러한 편파판정 논란이 연예인이기 때문에 겪는 역차별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일부누리꾼들은 “이시영 기술 자체가 많이 맞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방이 있고 그 한방이면 게임 끝이다” “오히려 이시영이 연예인이라서 더 안 좋은 소리 듣는 것도 좀 있는 것 같다” “편파판정은 항상 일반적으로 나오는 말인데 기사거리 만들라고 일부러 논란을 크게 만드는 것도 있는 것 같다” “1,2 라운드 다솜 선수가 유리했지만 3,4라운드에서 이시영 선수가 유효타 많던데요.”라고 견해를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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