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시장에서도 ‘버블세븐’으로 지목된 곳의 인기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매정보제공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양천구 목동, 용인시, 분당구, 평촌시 등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6월에 비해 평균 10.8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 지역 아파트가 낙폭이 가장 커 17.85%포인트나 떨어졌고, 송파(16.01%포인트), 강남(15.49%포인트) 순으로 낙찰가가 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목동 아파트 만이 90.19%에서 94.71%로 4.52%포인트 올랐다. 입찰 경쟁률은 전 지역에서 큰 차이가 없었으나 평촌 지역이 6월(7.75명)에 비해 7월(3.62명)에 절반 정도로 응찰자가 줄어들어 저조한 경매 참여율을 보였다. 대세적인 집값 하락 분위기 속에 버블세븐 지역의 아파트는 대출 부담 등이 겹쳐 인기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목동 지역 아파트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공급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강북은 물론이고 부천이나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목동 이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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