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이끌었던 최경림(사진) 브라질 대사가 FTA 교섭대표로 복귀한다. 최 신임 FTA 대표는 국제무역기구(WTO)는 물론 양자 협상에도 능통한 통상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1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최 신임 대표는 다음주부터 통상교섭본부로 출근한다. 최석영 현 FTA 대표는 대사로 해외 공관에 나가기 위한 교육에 들어간다.
최 신임 대표는 한미 등 굵직한 FTA 협상에 참가한 통상 1세대다.
한미 FTA 협상 때는 투자분과장을 맡아 당시 김종훈 FTA 협상단 수석대표, 이혜민 한미 FTA 기획단장, 신제윤 금융서비스분과장(현 기획재정부 1차관), 황규연 섬유분과장(현 지식경제부 국장) 등과 함께 협상을 진두지휘했다.
한∙캐나다 FTA 협상대표로도 일했다. 지난 2002년에는 제네바 대표부 참사관으로 발령 받아 근무했으며 2007년부터 외교부에서 FTA추진단 국장, FTA 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다자 협상은 물론 양자 협상에도 능통한 정통 통상 전문가"라며 "FTA 협상에서도 균형 잡힌 시각 아래 관계 부처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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