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재정 절벽 협상 마감 시한이 2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베이너 의장은 세번째 회동에 나섰다. 두 사람은 이날도 부자증세와 사회보장 혜택 축소를 놓고 타협점 찾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회동에 대해 “공화당은 오락가락하고 있지만 대통령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주장해온 상위 2% 고소득층을 상대로 한 세율 인상을 계속 고수하고 있다. 반면 베이너 의장은 최근 입장을 다소 수정했다. 그는 백악관과 오바마 행정부가 각종 사회보장 혜택 축소 등을 통해 1조달러 예산을 삭감하는데 동의한다면 연소득 100만달러 이상 부유층에 대한 소득세율 인상안을 수용하겠다고 수정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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