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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용병, 우크라 분쟁 가담"...세르비아 총리 밝혀

총리 “전투 가담한 세르비아인 엄벌”

알렉산다르 부시치 세르비아 총리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세르비아인 자원병, 혹은 용병이 정부군과 동부 분리주의 반군에 각각 가담해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인터넷 언론인 ‘B92’에 따르면 부시치 총리는 자국 정보기관 자료를 인용, “세르비아인 수 십명이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에 각각 가담해 싸우고 있다”며 “이런 행위는 세르비아에 매우 해롭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르비아인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어떤 형태로든 개입하는 것은 세르비아에 전혀 이롭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부시치 총리는 “(세르비아 내전인) 전쟁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고 이제는 평화와 번영을 추구할 때”라면서 “우크라이나에 있는 세르비아인은 수천 달러의 대가를 바랄 게 아니라 가족과 고향을 생각해 곧바로 돌아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세르비아인이 외국 전투에 가담하는 일을 형법상 중범죄로 정하도록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그는 경고했다.

앞서 라심 랴지치 세르비아 무역장관도 정보기관인 ‘BIA’ 자료를 인용해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이슬람 국가 분쟁에도 세르비아인들이 연루됐다고 밝히며 이들을 ‘전쟁의 사냥개’라고 비난했다.

한편,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이날 세르비아 자원병이 우크라이나 동부 고속도로에서 정부군과 교전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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