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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군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희범 LG상사 부회장, 조창현 정부혁신연구원 이사장, 김신배 SK그룹 고문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계 인사 18명이 최근 장흥군을 방문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장흥을 찾은 이들 일행은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최고경영자(CEO) 과정 1기 원우회로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15일 편백숲 우드랜드 안에 있는 숙소에 짐을 풀고 하룻밤을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 편백숲 우드랜드를 둘러보고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말레길’을 통해 억불산 정상까지 산행을 했다. 우드랜드와 억불산을 본 이희범 LG상사 부회장은 하늘 아래 최고의 자연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어 동양 3보림의 하나인 천년고찰 유치 보림사에 들러 사찰에서 직접 만든 야생녹차를 시음하며 일선 주지스님과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기업인 중 한명은 2박 3일 일정의 템플스테이를 제안했고 보림사 측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 점심때에 맞춰 정남진 장흥 토요시장을 찾은 기업인들은 관광객들과 섞여 장흥한우, 키조개, 표고버섯을 함께 구워먹는 ‘장흥 한우삼합’을 맛보기도 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하면 북으로는 금강산, 남으로는 정남진 장흥의 여행상품이 어떻겠냐”며 장흥의 다양한 관광자원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들 기업인 대부분은 장흥이 최고 치유 관광의 조건을 갖추 있으며, 장흥의 투자유치 여건도 기업이 들어서기에 분명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 장흥군수는 “우드랜드 토요시장, 보림사 등 뛰어난 관광자원과 함께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로부터 ‘기업하기 좋은 군’으로 선정될 만큼 기업환경도 뛰어나다”며 “내년에 열리는 ‘2016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에 기업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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