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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리인상 "올해도 지속"

외국계 투자은행들 "27개국 EU·日등 18개국 올릴것"<br>5년간 제로금리 유지 日도 이르면 10월께<br>中·印尼·브라질등 내리고 英은 동결 예상

지난해에 이어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 5년 동안 제로금리를 유지해온 일본을 비롯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글로벌 경제 성장세 지속에 힘입어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26일 국제금융센터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27개국의 정책금리를 전망한 결과 총 18개국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들어 이미 금리를 올린 곳도 미국ㆍ캐나다ㆍ한국 등 10여개국에 이른다. G3 국가인 미국, 유럽연합(EU), 일본은 올해 모두 금리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올해 이미 한차례 연방기금 금리를 올린 미국은 당초 성장률 둔화와 주택경기 하강 기대로 상반기 내 금리인상 종결이 유력시됐다. 그러나 성장세가 의외로 강해 연말까지 두 차례(4.00%→4.75%) 정도 인상할 것으로 월가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U는 연말까지 3회 정도(2.25%→3.00%)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이사들이 잇따라 인플레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어 오는 3월에 첫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게 한국은행과 국제금융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일본은 지난 90년대 거품붕괴의 후유증이 상당 부분 해소된 가운데 경기가 본격 회복되고 있어 제로금리에서 벗어나 연말 정책금리가 0.1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IB들은 10월, 늦으면 연말 정도로 인상시기를 점치고 있지만 최근 일본 중앙은행의 의지로 볼 때 그 시기가 다소 앞당겨질 수도 있다. G3를 뺀 24개국 가운데 이미 한차례 콜금리를 올린 한국을 비롯, 캐나다ㆍ칠레ㆍ스웨덴ㆍ노르웨이ㆍ체코ㆍ헝가리ㆍ남아공ㆍ스위스ㆍ호주ㆍ인도ㆍ말레이시아ㆍ필리핀ㆍ대만ㆍ홍콩 등 15개국이 인상 후보국으로 꼽혔다. 반면 뉴질랜드ㆍ브라질ㆍ멕시코ㆍ폴란드ㆍ터키ㆍ중국ㆍ태국ㆍ인도네시아 등은 인하가 예상되고 영국은 동결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정책금리 인하 국가가 더 많았던 유럽 국가들이 올해 금리인상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EU를 비롯해 스위스(1.00%→1.75%)와 헝가리(6.00%→6.75%)는 올해 중 최대 0.75%포인트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이 현재 4.00%인 콜금리를 연말까지 4.25%까지 인상하는 것을 비롯해 필리핀(5.22%→7.25%)과 말레이시아(3.00%→3.75%)가 큰 폭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브라질(18.00%→15.50%)과 멕시코(8.64%→7.33%)는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됐으며 올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도 내수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5.58%→5.37%)를 인하할 것으로 IB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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