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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럭운전수 몸값 치솟아

구인난에 일부 운행 중단도

전반적인 고용부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트럭운전수들이 크게 딸려 유망직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물동량의 4분의 3을 트럭수송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에서 운송회사들은 트럭 운전수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트럭 운전수가 부족해 일부 트럭의 운행을 중단하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트럭 운전수들이 딸리고 있는 것은 기업들 사이에 재고를 줄이려는 ‘적시생산(just-in-time)’ 방식이 도입되면서 소량의 물품을 자주 운송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통계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2년까지 미국내 트럭 운전자수는 12% 증가할 전망이지만 업계에서는 이 정도로는 수요를 충족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운송회사마다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트럭 운전수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본급인상과 보너스ㆍ스톡옵션ㆍ기업연금(401k) 제공은 물론 동료 운전수를 데리고 올 경우 현금 포상금 및 휴가를 제공하는 기업도 생겼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트럭 운전수 부족현상이 심화될 경우 물류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결국 소비자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트럭 운전수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3만2,134달러로 전체 근로자 평균임금(3만7,784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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