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민주당 대변인은 6일 "9월18일 전당대회를 하는 방안을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했지만 많은 지적이 제기돼 날짜를 조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가급적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 일자를 결정할 예정인데, 지금 장소섭외가 가장 큰 문제라 전국적으로 다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 대표도 추석연휴 때 전당대회를 열려는 데 대한 반발과 관련, "분명히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을 말씀 드린다"며 전대를 추석 이후로 연기할 것임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당초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1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한국국제전시장)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교통편과 당원 참석 문제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등 당내의 반발도 컸다.
이와 함께 전당대회 룰 등을 결정할 전당대회 준비위원회(25명)의 구성은 끝났지만, 이후 세력간 이해관계로 인해 탈퇴와 위원 추가 등이 거듭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각 세력에게 공정한 게임이 될 수 있는 전대 룰을 결정해야 하는데, 특정 세력이 위원회를 주도하고 있다는 문제제기가 불거지면서다. 이에 따라 25명의 위원구성은 끝났지만, 이후 김부겸 부위원장이 탈퇴했고, 김민석ㆍ강창일 위원도 사퇴의사를 밝혔다. 3명의 공석은 이춘석 의원과 김희철 의원으로 대체했지만 한 석은 여전히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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