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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코스 사건 러시아 투명성 훼손"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20일 러시아 정부의 유코스사 자회사 강제 매각 조치에 대해 "이번 일은 유코스 사건으로이미 손상된 사업장으로서 러시아의 평판과 러시아의 법과 사법제도에 대한 신뢰를더욱 해치는 일"이라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유코스에 세법을 적용하면서도투자자와 채권자 및 종업원들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는 해법을 모색해왔다"며 "이번경매는 이같은 방향과 어긋나는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러시아 정부의) 유코스 사건 처리 과정은 러시아 투자와 세법, 법원의 투명성과 독립성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코스 자회사인 유간스크네프테가즈를 사들인 `바이칼 파이낸스 그룹'에대해 "우리도 그 회사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며 "최근 만들어져 12월16일 입찰한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로부터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탈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거대 석유업체 유코스 사건은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 전 사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정치적으로 도전해온 점과 러시아 정부가 지난 90년대 사유화 바람 때 민간에 매각됐던 주요 기간산업에 대한 국가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점 때문에국제 정치.경제면에서 쟁점이 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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