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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체 DVD표준 개발 추진

2008년까지…외국기업 독점구조 견제위해

중국이 외국기업의 독점구조를 깨기 위해 오는 2008년까지 자체 DVD 표준을 개발한다. 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가 디스크 엔지니어링 센터(光盤國家工程中心)’의 루다(陸達) 주임은 “새로운 중국 DVD 표준은 현재 세력을 얻고 있는 HD-DVD 표준에 기반을 두고 개발되겠지만 HD-DVD와 호환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새 표준은 개선된 해상도와 높은 음질은 물론 복제방지에도 더욱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식 DVD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중국 DVD업계가 외국기술의 견제를 받는 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결국에는 중국 자체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국제 DVD업계에서 중국의 발언권도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 디스크 엔지니어링 센터는 중국식 DVD 개발계획을 국제DVD포럼 조직위원회에 제출했으며 새로운 DVD 제품은 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전에 시장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세계 DVD 플레이어의 70~80% 가량을 생산하고 있지만 자체 핵심기술이 없어 외국 업체에 거액의 특허 사용료를 내고 있다. 루다 주임에 따르면 중국 DVD 업계가 외국 기업에 지급하는 특허 사용료는 DVD 플레이어 대당 원가의 약 40%에 달한다. 이에 따라 주로 저가 위주의 제품을 갖고 시장쟁탈전을 벌여야 하는 중국 DVD 제조업체들이 비용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세계 DVD업계는 차세대 DVD 표준 선택을 놓고 도시바가 주도하는 HD-DVD와 소니의 블루레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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