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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업 수익성 13년來 최고
입력2004-09-10 17:08:15
수정
2004.09.10 17:08:15
이재용 기자
작년 손익분기점비율 85%…버블경제 붕괴후 최저기록
일본기업의 수익성이 거품경제가 붕괴된 후 13년만에 최고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0일 1,608개사 상장기업의 재무제표 통계를 분석해 보도한 2003년도 전산업 손익분기점 비율은 85.4%로 거품경제가 붕괴된 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 비율은 이익을 내는데 필요한 매출액을 나타내는 손익분기점 매출액을 실제 매출액으로 나눠 산출하는 수치로 낮을수록 수익성이 높다는 뜻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손익분기점 비율이 이처럼 낮아진 것은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인건비를 비롯한 고정비와 원자재비 등 각종 비용을 꾸준히 삭감해 적게 팔더라도 이익이 나는 체질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2003년 손익분기점 비율은 거품경제가 붕괴된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정보기술(IT) 경기(2000년) 당시의 86.5%보다 더 낮은 것으로 1990년의 84.7%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일본기업의 손익분기점 비율이 가장 높았던 93년의 경우 매출액이 8% 감소하면 기업이 적자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반면 작년에는 매출액이 15% 줄어도 이익을 낼 수 있었다는 뜻이다.
최근 수년간 일본기업의 실제 매출액은 디플레 등을 겪으면서 과거에 비해 20%이상 감소했지만 손익분기점 비율이 낮아짐에 따라 매출액에서 인건비와 원자재비 등 각종 비용을 뺀 이익은 거꾸로 40%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철강의 손익분기점 비율이 80%로 13년만에 최저수준으로 개선됐다. 신닛데쓰(新日鐵)의 경우 강재가격은 지난 15년간 30% 내렸지만 이를 고정비 등 각종 비용 절감을 통한 경영개선 노력으로 흡수해 이익은 40%나 늘었다.
닛산(日産)자동차도 인력과 공장 합리화 운동 등으로 손익분기점 비율을 78%로 낮췄으며, 전자ㆍ전기업계도 IT경기 때의 85%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93년 99%였던 손익분기점 비율을 작년에는 87%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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