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인사청문특위 위원인 이용섭 민주당 의원은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배우자가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그는 “2004년 도지사 보궐선거 당시 경남도청 과장 출신 강 모씨가 김 후보자의 배우자에게 경남개발공사 사장 자리를 청탁하며 거액을 제공했다”며 “이후 강씨는 김 후보자가 도지사에 취임한 뒤 그 해 7월1일 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를 2006년 당시 신생지인 ‘조간경남신문’에서 기사화하려 했으나 김 후보자가 이를 알고 압력을 행사해 막았다”며 “이를 무마하기 위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경남신문에 2억원을 투자해달라고 요청해 투자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김 후보자 입장에서도 사실이 아니면 수사를 통해 의혹을 명백히 밝히는 게 행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자는 허위 학력 시비에 휩싸였다.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 후보자가 국민대학교 농업경영학과를 졸업했다고 밝혔지만 사실은 국민대에 인수된 중앙농민학교를 졸업한 것”이라며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했다. 또 “1966년 중앙농민학교 입학 직후 경기도 포천으로 군입대해 1969년 전역했음에도 1970년 2월에 졸업한 것으로 나와 있다”며 “일반 병사가 서울과 포천을 오가며 출퇴근했다면 군 생활을 안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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