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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 바이러스' 경고

피셔 연방준비銀 총재 내달 금리인상 시사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리차드 피셔 총재가 ‘인플레이션 바이러스’를 경고하고 나섰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셔 총재는 6일(현지시간) 텍사스에서 행한 연설에서 “연준은 미 자본주의의 심장혈관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책임이 있다”며 “인플레이션 바이러스가 심장에 혈액 공급을 막거나, 혈액 순환 시스템을 해치는 것을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 4일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연준이 용인할 수 있는 범위에 다다르고 있다”며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한데 이은 것이다. 피셔 총재의 이 같은 발언들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연준 관계자들의 인플레이션 경고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11월1일 열릴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또 다시 올릴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실제 지난 4일 세인트루이스 연준의 윌리엄 폴 총재, 애틀랜타 연준의 잭 귄 총재, 필라델피아 연준의 앤서니 산토메로 총재, 지난 5일 캔사스시티 연준의 토마스 호그니 총재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금리인상 가능성을 밝혔다. 한편 피셔 총재의 ‘인플레이션 바이러스’ 발언으로 뉴욕 증시는 금리인상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26포인트(0.29%) 하락해 10,287.10, 나스닥 종합지수는 18.94포인트(0.90%) 떨어진 2,084.08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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