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검찰은 윤 위원에 대해 거짓말탐지기, 계좌추적 등을 통해 조사했지만,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 또 김종률 전 민주당 의원(당시 알앤엘바이오 고문)이‘배달 사고’를 냈다고 자백함에 따라 11일 11시경 석방됐다.
윤 위원은 지난 2011년 1월 금감원 회계서비스2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알앤엘바이오 측으로부터 부실 회계 문제를 무마해주는 대가로 5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2011년 당시 알앤엘바이오는 회계 처리 기준을 위반해 금융당국으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었다. 이후 허위 회계처리를 통해 매출액과 순이익을 부풀린 사실이 드러나 과징금 20억원, 대표이사 해임권고 등의 처분을 받았다.
2012년에는 540억원대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고, 담당 회계법인이 감사의견을 거절하면서 지난 5월 상장 폐지됐다. 라정찬 알앤엘바이오 회장은 미공개 정보 이용·주가 조작 등을 통해 수십억원대 부당이익을 거둔 혐의로 지난 6월 구속됐다.
한편, 금감원에서는 저축은행 사태에 연루되었던 김중회 전 부원장과 박광철 전 부원장, 김장호 전 부원장보 등 모두 8명이 무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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