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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2일 아시안컵 8강전… 1대0 시리즈 끝낸다

상승세 우즈벡 맞불 가능성… 슈틸리케호 역습 기회 많을 듯

8일간 체력 비축 남태희… 경기감각 끌어올린 손흥민

스피드·개인기로 골문 공략

차두리·김창수·장현수 등은 4강 출전 위해 경고 조심해야

호주 아시안컵 대표팀 훈련에서 머리로 공을 다루는 손흥민.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에서 대회 첫 골을 노린다. /=연합뉴스


'이번에도 1대0일까' '손흥민의 득점포가 이번에야말로 터질까' '남태희는 이청용과 구자철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 'K리거 세르베르 제파로프의 위협은 어느 정도일까…' 22일 오후4시30분(한국시각)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호주 아시안컵 8강은 관전 포인트로 가득하다. 한국이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1대0으로만 이긴 때문이고 에이스 손흥민(레버쿠젠)은 몸살감기를 떨쳐 이름값 할 때가 왔기 때문이다. 제파로프는 지난해까지 4년을 K리그에서 뛰어 한국축구를 잘 안다.

더 이상 만만한 상대가 아닌 우즈베키스탄을 넘어 한국축구는 대회 3회 연속 4강 진출을 이룰 수 있을까. 앞선 세 경기와는 다른 화끈한 공격축구로 55년 만의 우승 기대를 부풀릴 수 있을까. 호주와의 혈투 뒤 19일 하루를 쉰 대표팀은 20일 멜버른 레이크사이드 스타디움에 모여 다시 축구화 끈을 조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1위(한국은 69위) 우즈벡은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1승2무8패로 절대 열세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는 2대2로 비기고 0대1로 아깝게 졌다.

◇남태희·손흥민으로 1대0 시리즈 깬다=한국축구는 이번 대회에서 '늪 축구'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었다. 3경기 모두 상대를 힘 빠지게 하지만 우리도 힘든 축구가 계속됐다. 오만·쿠웨이트전이 그랬고 호주전도 그랬다. 체력이 고갈돼 흐름을 뺏긴 막판에는 용케 골키퍼의 선방 쇼가 펼쳐졌다. 승리하니 다행이지 보는 사람은 속이 터진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도 1대0 신승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했다. 부상자가 많다 보니 지향하는 축구를 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기는 하다.

우즈벡전은 다를까. 남태희(레퀴야)-손흥민 조합이 늪 축구 탈출을 예고하고 있다. 이청용(볼턴)·구자철(마인츠)이 부상으로 대회를 마감한 터라 이 둘의 발끝에 어느 때보다 무게가 실린다. 남태희는 1차전을 쉬고 쿠웨이트와의 2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전반에 이청용 자리인 오른쪽 공격수로 뛴 그는 후반에는 구자철의 임무인 처진 스트라이커를 맡았다. 전반 차두리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결승 골을 터뜨렸다. 호주와의 3차전을 쉬어 8일 동안 체력을 아꼈다.



손흥민은 터질 때가 됐다. 1차전 5차례 슈팅이 슈팅으로 끝났고 2차전은 감기몸살로 걸렀다. 3차전에 교체 투입돼 41분간 감각을 끌어올렸다. 우즈벡은 맞불 작전으로 나올 예정이라 역습 기회가 많을 것이다. 손흥민의 스피드와 개인기가 폭발할 경기로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손흥민과 이근호(엘자이시)가 좌우 날개로, 남태희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격 예정이다.

◇승리만큼 중요한 카드 관리=대회가 토너먼트로 접어들면서 카드 관리가 컨디션 관리만큼이나 중요해졌다. 조별리그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선수는 한 장만 더 받으면 다음 경기에 못 나간다. 부상 악령으로 선수층이 얇아진 한국으로서는 치명적이다. 현재 차두리(FC서울)·김창수(가시와 레이솔)·장현수(광저우 푸리)·남태희·한교원(전북 현대)까지 5명이 옐로카드 한 장씩을 받았다. 차두리·남태희의 호주전 제외도 8강전을 의식한 카드 관리 차원이었다. 스피드와 드리블이 좋은 사르도르 라시도프(분요드코르)를 막을 때 무리한 태클은 금물이다. 신예 공격수 라시도프는 18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두 골을 넣어 최대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우즈벡도 한 차례 경고를 받은 선수가 7명이나 된다. 한 차례 경고는 8강전 뒤 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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