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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러 회담 예정지 ‘울란우데’ 도착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23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동부 시베리아 도시 울란우데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께 부라티야 자치 공화국의 주도인 울란우데 기차역에 도착했다. 바체슬라프 나고비친 부라티야 공화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영접했다. 약 20분 동안의 영접 행사를 마친 김 위원장은 메르세데스 승용차를 타고 현지 경찰의 경호 속에 시내 중심가로 향했다. 김 위원장이 부라티야 공화국에서 어떤 일정을 보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과 메드베데프 대통령간 정상회담은 24일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해 회담 장소는 울란우데 시내에서 50km 정도 떨어진’소스노비 보르(소나무 숲)가 유력하다. 한 때 이곳엔 소련국 동부지역 최고사령부가 위치했으며, 지금은 러시아 동부군관구 소속 제11 공수타격여단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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