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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메이저리그 꼴찌팀 피츠버그로 이적

박찬호(37)가 미국 메이저리그 만년 꼴찌팀인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지난 1일 뉴욕 양키스로부터 방출 대기 조치를 받은 박찬호는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하는 대신 피츠버그로 이적해 빅리그 생활을 이어간다. 박찬호는 이로써 17년간의 미국프로야구 생활에서 7번째 팀으로 갈아타며 아시아투수 최다승(123승) 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박찬호는 올해 2승(1패)을 거두며 통산 122승을 기록 중이다. 박찬호는 피츠버그에서 젊은 선수들의 중심을 잡아주는 한편 불펜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는 지난 2008년 시즌을 앞두고 김병현과 계약을 맺은 뒤 김병현이 부진하자 개막을 닷새 앞두고 방출해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팀이다. 1992년 배리 본즈가 뛸 당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이래 18년 연속 승률 5할을 밑도는 약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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