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집단 ‘렉스 문디’는 9일(현지시간) 스위스 은행 바크 카토날 드 제네브(BCGE)를 해킹해 얻은 고객 3만명의 개인정보(이름·전화번호·계좌번호·은행과 주고받은 이메일 등)를 인터넷에 공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렉스 문디는 스위스 국적이 아니면서 BCGE와 거래한 이들을 겨냥해 “즐거운 세무감사 되시길”이라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렉스 문디는 최근 BCGE를 해킹한 뒤 1만 유로(약 1,300만원)을 내놓지 않으면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며 은행을 협박해왔다.
이들은 트위터를 통해 “한 회사에서 10만 유로를 뜯느니 10개 회사에서 1만 유로씩 뜯는 게 쉽다”고 밝히기도 했다.
BCGE 은행은 중소기업 거래와 증권투자에 주력하는 주(州)은행이다. 은행은 해킹 직후 인터넷 보안 수준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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