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과 교도통신이 가장 먼저 '긴급(urgency)' 기사를 통해 북한에서 인공지진이 감지됐다고 보도했으며 이어 AP통신과 로이터통신이 미국지질조사국(USGS)을 인용해 북한에서 규모 4.9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일본 NHK방송은 낮12시10분께부터 정규 뉴스방송을 중단하고 긴급뉴스 체제에 돌입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인터넷판 톱기사로 북한 핵실험 가능성을 전하는 한편 호외까지 발행했다. 마이니치와 아사히ㆍ요미우리신문 등도 인터넷 속보로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 가능성을 전했다.
중국 언론도 북한의 3차 핵실험 관련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며 예민하게 반응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10시57분(현지시간) 북한에서 폭발로 인한 것으로 의심되는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타전했다. 중국 환구시보와 중국 중앙TV(CCTV)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관계자가 북한 핵실험 사실을 확인했다는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했다.
미국 CNN방송은 인공지진의 진원인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의 위치를 보여주는 그래픽과 함께 서울의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직접 연결해 현지 상황을 생중계했다. 또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 신문들도 인터넷판 긴급뉴스로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 가능성을 일제히 제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