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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박원순에 견제구?

석촌 지하차도 '싱크홀' 찾아

"서울시 총체적 부실" 강력 비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2일 '싱크홀'이 잇달아 발견된 석촌 지하차도를 찾아 서울시를 강력 비판해 야당의 차기 대권후보로 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견제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주호영 정책위의장, 이군현 사무총장 등과 함께 석촌 지하차도 인근 싱크홀에 들어가 15분가량 실태를 점검하기에 앞서 서울시를 강력 비판하고 국토부에 전국적인 조사와 재난재해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주문했다.

김 대표는 석촌동 해명빌딩에 있는 '지하철 9호선 919공구 책임감리단 상황실'에서 이건기 서울시 제2행정부시장과 국토교통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처음 지반 침하 사고가 생겼을 때 토목학회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주 잘 알고 있는 싱크홀을 의심하지 않은 서울시 토목관계자들의 부주의·무성의 또는 실력 없음이 드러난 듯하다"고 지적했다. 또 "언론 지적을 받고 원인을 규명하는 중에 하부와 주변에 또 동공이 발견되고 다른 5개의 동공이 또 발견된 것을 서울시에서 까맣게 몰랐다는 데 대해 잘못이라는 지적을 엄중히 한다"며 "서울시의 땅속 재난 관리 시스템의 총체적 부재도 이번에 판명됐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 부시장은 "우리 (사전 지질) 조사가 미흡했던 것은 인정한다"며 사고 발생 이후 사후 대처에 대해서도 "체증을 했어야 했는데 미흡했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또 "앞으로 대도시마다 땅속에 지반 재난재해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토부가 우리나라 전역에 이런 가능성이 있는 데 대한 조사를 해주고 특히 처음 시작할 때 굉장히 부실하게 시작한 고속철로 주변에 대한 전반적 조사를 하는 게 좋겠다"고 요구했다.

한편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전국 상하수도관의 약 30%가 설치 후 20년이 넘어 싱크홀(지반이 밑으로 꺼지면서 생긴 큰 구멍) 발생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민 의원은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2012년 말 기준 전국 하수관 총 연장 12만3,311㎞ 중 설치 후 20년 이상 지나 내구연한이 초과한 하수관은 총 4만1,82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수관도 총 연장 17만9,159㎞ 중 26%에 해당하는 4만7,714㎞가 설치 후 20년이 넘었고 이 중 2만8,082㎞는 24년도 더 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은 "환경부와 지자체는 각 지역의 상하수도관 내구연한을 파악·관리하고 30년 이상 된 노후관부터 교체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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