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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이후 전국의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 내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아파트는 30∼40% 가량 급등,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국민은행의 부동산 시세통계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송파구 거여동 보화 1차로 무려 4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87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총 72가구의 소규모로 19평형의 경우 8월 1일 일반 거래가가 1억5,000만원이었지만 8월 말∼9월 초 3,000만원 가량 오른 뒤 지난달 초부터는 매주 100만~250만원씩 상승을 거듭해 이 달 14일 현재 41.3% 오른 2억1,250만원을 기록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아파트 일대가 뉴타운으로 지정된 데다 송파ㆍ거여 신도시 예정지와도 인접해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급등했다”며 “현재 매물을 구할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종로구 옥인동의 옥인 아파트도 3개월간 40.0% 올라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 역시 1971년 준공됐고 291가구의 소형 단지이지만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꾸준히 상승했다. 24평형이 8월 1일 1억5,500만원에서 이 달 14일 2억1,500만원으로 38.7% 올랐다. 이어 서초구 방배동 (구)삼호 2차가 22.5%, 서초동 세종이 19.1%, 송파구 마천동 신동아가 18.1%, 각각 상승률 3∼5위에 올랐다. 3개월간 상승률 30위 내 아파트 가운데는 송파구 거여ㆍ마천동 아파트가 무려 3분의 1에 달하는 10곳이 포함돼 송파ㆍ거여 신도시 열풍을 반영했고 노원구 상계ㆍ중계ㆍ창동 아파트도 6곳이나 들어갔다. 반면 전통적 집값 강세지역인 서초ㆍ강남구 아파트는 5곳, 양천구 신정ㆍ목동아파트도 1곳만 포함돼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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