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광주시에 따르면 KTX가 개통하면 광주∼서울은 90분대, 광주∼인천공항은 2시간대로 단축되면서 자칫 고속철이 지역의 부를 역외로 실어나르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고조되고 있다.
일단 광주시는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를 개발해 버스 등과의 원활한 환승이 가능하도록 조정할 계획이다. 서구 광천동 시외버스 노선 중 서남부 노선은 복합환승센터로 이전해 운행한다는 구상이다. 복합환승센터에는 환승터미널 기능뿐만 아니라 대형 쇼핑센터와 웨딩홀, 전시컨벤션센터, 영화관, 검진센터 등 다목적 시설도 들어서게 된다.
항공노선 조정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KTX가 개통되면 광주∼김포공항 항공노선은 사실상 유명무실해 지기 때문에 이를 광주∼인천공항 정기 직항노선으로 변경해 운항하는 문제를 국토부와 적극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지 방문객을 유치를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특급호텔을 건립하고, 시내 면세점 유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수도권으로 갈 필요 없이 시내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의료수요를 지역으로 돌리는 작업도 병행한다. 특별진료를 위해 서울의 대형병원을 찾는 중증환자들을 위해 질환별 특성에 맞는 전문병원을 단계별로 설립해 의료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