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파에 폭설까지 겹치면서 치솟는 난방비와 아파트관리비 부담으로 에너지절약형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태양광과 LED조명 등을 활용해 난방비와 관리비를 줄인 에너지절약형 아파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급되는 아파트들은 소비효율 높은 제품과 태양광 시설물, 대기전력 차단스위치 등을 이용한 전기절약아파트 만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동부건설은'도농역 센트레빌'과 '수지 신봉센트레빌'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 전기에너지를 주민공동시설 상용조명에 공급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 LED 보조조명은 현관센서, 복도 등에 적용해 에너지를 절감하며 에너지 사용량 표시 시스템으로 가구 내에서 에너지 사용량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일괄소등 스위치와 고효율 콘덴싱보일러로 전기 및 가스비 절감효과까지 보고 있다.
롯데건설은'신동백 롯데캐슬 에코'의 부대시설에 지열 냉난방 시스템과 전열교환식 환기 시스템을 적용했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은 계절과 상관없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땅속의 열을 냉난방에 이용하는 것으로, 지하 150~200m까지 매립한 지열파이프를 통해 땅속으로부터 열에너지를 흡수ㆍ방출한다. 이를 통해 실내에 설치된 시스템에어컨의 냉난방 효율이 40% 이상 향상될 전망이다.
GS건설은 친환경미래주택을 건설하고자'그린스마트자이'사업을 통해 에너지절감 아파트 건설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공급 중인'강서한강자이''안동센트럴자이' 등에는 태양광발전과 태양광 가로등, 고효율 복층유리 등을 적용하고, 지열에너지까지 활용해 관리비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다. 아울러 전열교환 환기시스템으로 환기시 열손실을 최대한 절약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그린프리미엄'을 목표로 개봉푸르지오에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하고, ▦대기전력 차단 ▦엘리베이터 전력회생 ▦옥상 태양광 발전설비 ▦관리사무소 태양광 소변기 등을 적용했다. 위례신도시 송파푸르지오의 경우 옥상태양광발전과 지중열설비로 2009년 표준주택에 대비해 냉∙난방에너지 절감률이 70%에 달한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집 외부에서도 내부 에너지사용량을 조회하고 가스∙난방∙조명 등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불어 닥친 한파로 전기료와 가스비와 더불어 관리비 등을 문의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며 "이에 건설사들은 상품차별화를 위해 태양광설비, 지열, LED 등을 활용해 구형주택에 대비해 50%이상 뛰어난 에너지절약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