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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74타 우즈, 우승권 멀어져

PGA 퀴큰론스 내셔널 3R

타이거 우즈(미국·사진)에게 쏠렸던 기대감이 하루 만에 차갑게 식었다. 66타를 치고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고 말한 바로 다음날 74타로 무너졌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즈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GC(파71·7,385야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론스 내셔널 3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를 적었다.

첫날 68타, 둘째 날 66타를 치며 부활 조짐을 보였던 우즈는 셋째 날 들어서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했다.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42위. 전날 공동 5위에서 37계단 내려앉았다. 14언더파 공동 선두인 트로이 메릿, 케빈 채필(이상 미국)과 9타 차로 멀어졌다.



3라운드에만 10언더파를 친 메릿과 비교하면 우즈의 부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샷이 워낙 들쭉날쭉해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 "연습장에서부터 타구가 엉뚱하게 날아갔는데 코스에 들어가서도 고쳐지지 않았다"는 설명.

우즈는 그러나 3라운드 성적에 실망하면서도 "쇼트게임 감각은 돌아온 것 같다. 군더더기 없이 구르는 퍼트 감은 최고 상태"라며 스스로 위로를 찾았다. 우즈는 4월 마스터스 공동 17위가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4타를 줄인 김민휘(23)는 선두와 2타 차인 12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최경주(45·SK텔레콤)는 5언더파 4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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