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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 힘 잃은 글로벌 증시 투자 대안으로 뜬다

긴축 완화 기대… "소비시장 확대 수혜주·펀드 노려볼만"<br>인플레 억제 등 성과 속속 나타나… 대출제한 등 고삐 조만간 풀듯<br>글로벌 자금 유입에 증시도 회복 국면<br>"중장기 관점서 저가 매수 해볼만… 글로벌 변동성 커 몰빵 베팅은 금물"

중국정부의 긴축기조 완화 조짐으로 중국과 홍콩증시가 최근 반등하면서 중국관련 펀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中國)을 다시 주목하라' 중국은 우리 증시에 미국, 유럽과 더불어 가장 큰 대외 변수로 작용하는 나라다. 최근에는 중국정부의 긴축 정책 지속 여부가 글로벌 증시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거대한 생산공장이자 소비시장, 중국의 움직임에 세계 증시가 들썩거리기 때문이다. 자본의 국경이 사라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상당 규모의 자금이 중국에 직ㆍ간접적으로 투자돼 있다 보니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의 움직임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코스피 만큼이나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 수출 중심의 국내 기업 여건상 중국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시장이기도 하다. 많은 기업들은 세계 소비시장에서 떠 오르는 별인 중국을 새로운 전초 기지로 삼고 있으며 신성장의 원동력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중국은 과거부터 유망한 투자 대상으로 꼽혀왔다. 특히 최근 중국의 긴축기조 완화 조짐과 유럽재정위기로 인해 떠 돌고 있는 국제 투자자금들이 대안을 찾는데 혈안이 되면서 중국경제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중국이 긴축기조를 접으면 글로벌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며 그 동안 수익률이 부진했던 중국 펀드들이 다시 살아날 거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도 극심한 변동성을 극복하고 수익력을 되찾는 차원에서 중국 내수 관련주에 주목하고 있다. 지금 시장은 전통적인 투자테마인'중국'을 다시 보고 있다. 이번 다트머니에서는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와 중국 소비확대 수혜주 등 중국경제의 결실을 함께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투자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주목하는 포인트는 중국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유지해 온 '긴축'카드를 언제 내려 놓는가다. 중국 정부의 긴축 기조 완화는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에 투자심리를 반전시킬 수 있는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주요 지표들은 투자자들을 고무시키고 있다. 지난 9일 발표된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과 비교해 5.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월 만에 6% 대 밑으로 떨어져 그 동안 긴축 정책이 효과를 발휘해 인플레이션 억제에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만한 지표다. 이에 앞서 지난 달 발표된 중국의 올 3ㆍ4분기 국내 총생산(GDP) 증가율은 9.1%로 2ㆍ4분기의 9.5%보다 둔화돼 역시 긴축 정책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ING자산운용이 지난 17일 발표한 '2012년 글로벌 경제전망'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올해 9.1%에서 2012년 7.9%로 성장세 둔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며 인플레이션도 올해 5.5%에서 내년 3.8%로 크게 줄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축소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이유는 중국의 성장 둔화가 중국 정부가 유도한 것이지 성장동력이 무너진 데 따른 것이 아니라는 시각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해 기업과 가계 대출을 제한해왔고 금리를 인상하는 등 적극적 긴축에 나서왔다. 인플레 억제 등의 소기의 성과를 거둔 만큼 중국 정부가 그동안 꽉 조여온 '긴축의 나사'를 풀기 위한 시점도 임박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더 나빠질 것이 없는, '긴축 완화'라는 호재를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기대는 실제 중국증시의 지표에 선반영 되어 나타나고 있다.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는 지난 10월을 바닥으로 해 점차 상승 곡선을 그리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H지수의 경우 10월 저 점을 기준으로 26.92% 급등했고 상해종합지수도 6.74% 상승했다. 중국 증시 회복과 긴축기조 완화조짐은 국내 중국 펀드들의 수익률로 바로 연결돼 나타나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중국 홍콩H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들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4.60%, 중국 본토펀드는 1.6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3.08%인 점을 고려할 때 홍콩 H펀드는 상대적으로 선전, 중국 본토펀드의 부진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2년 수익률에서 중국본토와 홍콩H시장 각각 -14.94%, -17.51%로 해외 펀드 가운데 꼴찌의 수모를 당하고 있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최근 수익률 회복은 의미 있게 받아들여진다. 최근 한 달을 봤을 때 펀드별로는 홍콩H펀드 가운데 '한화차이나H스피드업1.5배자A'가 10.52%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으며 'ING차이나Bull1.5배 A'(10.18%), '미래에셋차이나인프라섹터1A'(8.56%) 등도 수익률이 좋았다. 본토펀드에서는 '삼성차이나컨슈머1A'(5.07%), 'PCA중국I-2 C-F'(4.16%), '미래에셋차이나A주1C-a'(3.40%)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중국 펀드들이 긴축 완화 기대로 글로벌 자금을 끌어들이며 회복 국면을 보이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 볼 만 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중국 증시가 고점대비 크게 하락한 상태라 장기투자 관점에서 저가매수 할만 하다"고 설명했고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도 "중국의 성장성과 저평가 매력을 고려할 땐 투자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경제가 유럽발 재정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당분간 변동성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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