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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하천서 물고기 수천마리 떼죽음

충북 청원군의 한 소하천에서 물고기가 떼죽음해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1일 낭성면사무소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부터 청원군 낭성면 무성리의 소하천에 피라미와 붕어 등 죽은 물고기가 떠오르기 시작해 21일 오전까지 1.5km 구간에 수천 마리가 폐사했다.

마을 주민들은 "어제부터 죽은 물고기가 떠내려오기 시작하더니 오늘 아침에는 폐사한 물고기가 하천을 뒤덮었다"며 "악취가 심해 면사무소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청원군과 면사무소는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신고를 받고 인력을 동원,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했다.

또 손바닥 크기의 물고기 10마리를 수거해 대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4개 구간에서 채취한 하천수를 충북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하천 인근에 공장폐수 등 오염물질이 나올 만한 곳이 없다"며 "누군가 농약통을 씻었다거나 쓰다남은 농약병을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관계당국은 수거한 물고기와 하천수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물고기 폐사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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